우리 동네는 도심가(?)와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항상 푸르름이 있어 좋습니다.
외출 했다가 집으로 들어갈때는 승요차를 집 근처 도로변에 세워두고 2~300미터 걸어서 들어갑니다.
집에 별도로 차고가 있지만 부모님 차량과 같이 세워두기에는 비좁기도 하고
걸어가면서 동네에서 만나는 아이들이나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제주의 삶에 빨리 적응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지훈이 엄마와 지훈이랑 같이 외출을 했다가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입니다.
우리 마을은 인구도 많이 줄어 들어서 그런지 전보다 더 한적하게 느껴집니다.
지훈이는 꼭 이 집 앞에서 씩씩하게 멍멍이를 부릅니다.
"야! 멍멍이!!"
전에는 지훈이가 호령(?) 하면 힘차게 멍멍 짖었은데, 지금은 개집 밖으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매일 지나갈때마다 불러서 그런지 개가 지훈이를 아주 무시하더군요.
불러도 반응이 없자 지훈이는 조그만 돌멩이로 던지지만 힘이 없어 지훈이 발 근처에 떨어집니다.
검고 아주 큰 개인데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는것 같더군요. 개집에 묶여 있어 지훈이는 힘차게 호령을 하더군요.ㅎㅎ
지훈이의 고함소리에 길 건너편 지민이네 집에서 아주 작은 강아지가 고개를 내밀더군요.
작은 강아지 인데 너무 귀엽더군요.
지민이는 지훈이보다 한살 많은 형인데,
이 집도 아이가 없다가 마흔 넘어서 첫 아이인 지민이가 생겼답니다.
지민이 아빠가 귀여군 강아지 2마리를 갖고 왔는데 지민이는 강아지와 잘 노는데, 지훈이는 이 강아지만 보이면 울면서 도망갑니다.
얼마나 빠른지....
강아지 2마리는 우리집 대문까지 쫓아옵니다.
지훈이는 집 올레만 오면 이 강아지가 있나 없나 살펴 봅니다.
이 귀여운 강아지가 보이면 열심히 도망갑니다.
"저리가~" "저리가~" 하며 강아지에게 소리 치지만 귀여운 강아지는 지훈이가 싫어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지 지훈이를 열심히 쫓아갑니다.
항상 걷고 싶은 돌담 길...
그래서 고향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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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아빠 2009/07/01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고향이 좋은가 봅니다. 가고 싶습니다.
할일만 있다면 떠날 수 있겠는데... ^^;
제 고향이 농촌이라 그런지 어릴때 자란 고향이 좋은것 같습니다. 솔이아빠 고향이 강원도 속초라고 하셨나요? 전에 오징어 이야기를 하면서 고향이야기를 언급 하신것 같던데..